어느 문화적 행사이든 정치적 함의가 있기 마련인데 최근 민족문제로 몽골 유목민과 한족간의 갈등이 첨예한 내몽고수도 후허하오터(呼和浩特)의 내몽고박물관에 원나라 시조인 쿠빌라이칸의 전시가 열렸다.「쿠빌라이(Khubilai)의 세계, 중국원대(元代)예술」전은 지난해 10월 뉴욕에서 열린 원나라 전시의 귀국보고전 성격으로 최근 발굴된 원대 유물도 함께 소개되고 있다. 11일부터 시작된 전시 소개작은 금은 공예품, 도자기, 견직물, 옥기 그리고 정교한 건축 부재 등 모두 120여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