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중앙사보도에 따르면, 타이베이 고궁박물원에서 열리고 있는 「산수합벽-황공망과 부춘산거도 특별전」에 지난 11일까지 32만3, 995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집계됐다. 지난달 2일부터 시작된 이 전시는 타이완은 물론 중국 대륙과 일본 등에서도 관람객이 몰려와 피크 타임에는 심지어 1시간 이상씩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고.
전시는 이달 31일자로 1부 전시를 마치며 황공망의 《부춘산거도(富春山居圖)》도 철수될 예정이다. 그리고 8월2일부터 열리는 제2부에는「명․청시기 황공망의 영향」과 「황공망 전칭(傳稱)작품」에 관련된 작품들이 소개된다.
이번 특별전은 관람 열기 이외에 《부춘산거도》 관련상품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고궁박물원의 통계에 따르면 개막일부터 지난 11일까지 119점의 관련상품 판매액이 대만 달러로 1,877만1,671위안(약6억8,000만원)에 달했다.
황공망이 자신의 친구들을 위해 그린 《부춘산거도》는 1650년 무렵 당시 소장자였던 우홍위(吴洪裕)가 죽을 때 가족들에 의해 둘로 나뉘어졌다. 앞쪽의 잉산도(剩山圖)는 현재 절강성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으며 뒤쪽인, 이른바 ‘무용사권(無用師卷)’은 타이베이 고궁박물원이 소장하고 있다. 이 전시는 9월5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