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볼튼市의 볼튼박물관이 수장고의 열악한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소장품을 판매중이다. 볼튼시는 향후 2년에 걸쳐 6천만 파운드의 예산이 삭감되므로 소장중인 작품 35점을 판매해 새로운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지난주 우선 1차로 11점이 3만5,000파운드에 판매되었고 이어서 허치슨, 에버렛 밀레이, 피카소의 작품들을 팔 예정이다. 현재 볼톤市는 약 1,100점에 이르는 유화, 수채화, 드로잉 등 1,600만 파운드 상당의 작품을 소장중이며 현재 시립미술관에서는 약 50점의 작품이 상설 전시중이다. 퍼블릭 카탈로그 재단에 따르면, 현재 영국 내에서만 20만점의 유화작품들이 공공소유로 되어있으며, 박물관협회 법은 갤러리들이 새로운 시설 조성 등과 같은 소장상태 개선을 위해서만 작품판매를 허용하고 있다. 지난 2006년 베리市 위원회는 로우리의 작품을 판매해 예산 부족을 보충했는데 이로 인해 박물관 협회에서 제명되었다. 잡지 Jackdaw의 편집장 데이비드 리는 공공 소장품들은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공유되어야 한다며 지역의 재정적 문제로 작품을 매각하는 것에 반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