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5일, 싸이 톰블 리가 로마에서 83세로 세상을 떠났다. 아트 뉴스페이퍼에 따르면, 화가 덱스터 달우드는 톰블리에 대해 “그는 동일한 주제를 수 십년간 이끌어 왔는데 60년대 후반의 《The Treatise of the Veil》 연작은 초기작에서 미니멀리즘으로 접근하며 반면 80년대 작품들은 매우 표현적이고 개성적이다. 최근 작업들은 이전 작품에 무게감을 더하며 단호함과 열정이 담겨 있다”고 표현했다. 현재 톰블리의 전시가 진행중인 런던 덜위치 갤러리의 이안 데자딘은 “푸생과 톰블리의 회화, 드로잉, 조각들의 연결점을 찾는 이번 전시가 마음에 들기 바란다”며 ‘그는 다른 시대에 태어났으면 푸생이 되기를 원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버지니아 출생의 톰블리는 보스턴, 뉴욕,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공부했으며 제스처 회화와 드로잉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대형 신체조각도 제작했다. 그의 작품들은 1990년 크리스티와 2002년 소더비 경매기록을 경신했었으며, 2010년에는 조지 브라크 이후 처음으로 루브르 박물관 천장화를 그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