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가 지난달 말 세계유산위원회의 결정에 반발하며 세계유산조약을 탈퇴했다. 타이는 금년 들어 인접국 캄보디아와 프레아비히아사원 주변의 국경미확정지역에 대한 영유권을 둘러싸고 전투까지 벌이며 심하게 대립해왔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이번 탈퇴의 직접적인 원인은 캄보디아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제출한 사원관리계획이 승인되었기 때문. 타이 정부는 비록 사원은 캄보디아 영내에 있지만 그 주변은 타이 영토라고 주장해왔다. 그런데 이번에 캄보디아 정부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로부터 승인받은 관리 계획에는 사원 및 그 주변지역까지 포함돼있다는 것. 세계유산조약은 보편적 가치가 있는 문화 및 자연우산을 보호할 목적으로 1975년12월 발효돼 2010년 현재 187개국이 체약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