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마야문명의 도시국가중 하나로 250~900년 무렵 번영했던 엘 팔마(El Palmar) 유적에서 마야문자가 새겨진 돌계단이 새로 발견됐다. 발견자는 미국 아리조나 대학의 고고학자로 엘팔마 조사단장인 쓰카모토 rps이치로(塚本憲一郞, 38) 교수. 지난해 12월부터 밀림속에 방치되다시피한 현장의 발굴조사를 지휘하며 돌로쌓은 계단과 계단석에 새겨진 마야의 표의, 표음 문자가 복합된 마야 문자를 찾아냇다. 멕시코에는 현재 약 6,000여 유적이 마야 유적으로 공식 등록돼 있으나 이들 유적중 문자가 보이는 곳은 25곳에 불과하며 그나마 모두 심하게 풍화, 파괴돼 판독이 불가능하다. 이번에 발견된 계단석의 문자에서 이곳의 피라밋 신전이 서력 726년에 건설됐으며 역대 왕의 이름 그리고 거의 동시대에 번영했던 카라쿠룸왕조와 코반왕조의 왕이 이곳을 방문한 사실 등이 판독됐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