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고분으로 알려진 일본 사카이(堺)시의 닌토쿠(仁德)고분 위로 기구를 띄운다는 계획이 진행중이다. 닌토쿠 고분은 앞쪽은 사각형이고 뒤쪽은 원형인 이른바 전방후원분(前方後圓墳)의 전형으로 길이가 무려 486미터에 이른다. 따라서 고분을 방문하더라도 관람객들이 그져 볼 수 있는 것이라곤 무성한 숲뿐이라는 게 그동안의 불평이었다. 아사히 신문은 최근 기사에서 사카이 시 관계자들이 고분 위에 열기구를 띄어 하늘에서 촬영한 영상을 고분 주위의 시설에 설치하면 어떤가 하는 안을 전문가들과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닌토쿠 고분은 작년 11월 세계유산의 일본내 잠정리스트에 올라 있으며 시에서는 적어도 2015년까지 세계유산으로 등록을 목표로 삼고 있다. 세계유산 가운데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서는 이미 이같은 기구를 사용해 전체 모습을 보여주는 관람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