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 등의 혐의로 4월 3일 구금되었던 중국 현대미술 작가 아이 웨이웨이가 3개월 만에 석방되었다고 23일 중국발 외신들이 보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그의 건강상태도 석방의 한 이유이며, 그가 순순히 혐의를 인정하고 세금을 낼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국영인 신화통신은 아이 웨이웨이와 관련된 회사 “Beijing Fake Cultural Development Ltd.”가 대규모 탈세를 저질렀고 문서를 없앤 혐의를 받고 있다고 다시금 보도했다. 그의 가족과 친지들은 탈세 혐의를 부인해 왔으며 아이 웨이웨이의 부인은 그 회사가 남편의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것이라 말하고 있다. 최근 아이 웨이웨이의 인기가 급등하자 중국 정부에 대해 불손했던 그와 그의 예술 작품을 눈엣가시로 여기던 정부가 괘씸죄를 적용하여 구금하고 외부와 단절시켰다는 의혹을 받아 국제 사회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