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겐하임 미술관은 최근 예술가이자 철학자, 시인인 이우환의 작품 3 점을 구입했다. 2점의 조각과 한 점의 회화 작품으로 이번 여름에 개최되는 회고전 《이우환: 무한의 자국(Lee Ufan: Marking Infinity)》에 출품될 예정이다. 구겐하임이 기획한 이 전시는 이후 런던의 리슨 갤러리, 서울 국제갤러리, LA의 Blum & Poe, 뉴욕의 페이스갤러리의 협조로 이루어진다.
한국과 일본, 프랑스에서 1960년대부터 활동한 이우환은 시각, 개념, 이론적 영역을 창조적으로 개척한 포스트미니멀 화가이자 조각가이다. 1960년대후반 일본내 모노하(物派)를 이끈 그의 혁신적인 작품들은 실제 우리 앞에 놓여진 벌거벗은 존재와 '있는 그대로의 세계'를 보는 '조응'이라는 개념에 천착한다.
이 전시의 큐레이터인 구겐하임의 '삼성아시아미술 선임큐레이터' 알렉산드라 몬로는 “구겐하임 전시를 통해 직접 작품을 구입한다는 것은 특히 의미있는 일”이라며 이들 작품으로 미술관의 포스트미니멀 소장품을 더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