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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급으로 미술품 4천점 산 부부의 영화, 「Herb & Dorothy」일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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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점이 넘는 현대 미술의 컬렉터하면 잘나가는 펀드 매니저나 재벌인가라고 생각하겠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자그만 체구의 우체국 직원에 비슷한 체형의 도서관 직원 커플이 월급만으로 산 현대미술 4천점의 주인이다. 더욱 놀랄 일은 이들 작품이 시대와 작가를 대표하는 중요작이라는 것. 마지막으로 놀래자빠질 일은 이 부부가 이를 몽땅 내셔널 갤러리에 기증했다는 것이다.
일본인 여류영화감독 사사키 메구미(佐佐木芽生, 48)씨가 이런 내용을 찍은 다큐멘터리 영화 「Herb & Dorothy」가 일본에 공개된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뉴욕 거주의 사사키씨는 2002년 TV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이들 부부를 만나 촬영을 시작했다고 한다. 계기는 전시회 오프닝에 나타난 평범한 이들 부부에게 아티스트들이 앞을 다퉈 인사를 하더라는 것.
이들은 처인 도로시의 월급으로 생활을 하고 남편인 허브 보겔(Herb Vogel)의 월급으로 작품을 샀다는 것. 두 사람이 작품을 사기 시작한 것은 60년대로 당시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던 미니멀 아트와 컨셉추얼 아트를 대거 구입했다는 것. 이들은 구입한 작품을 자신들의 작은 아파트에 모아 놓았으며 그동안의 아트 버블이나 아트 폭락에도 전혀 곁눈질 하지 않았다.
현재 허브씨는 88살이며 부인 도로시 여사는 75살이다.
이런 이들 모습을 찍은 사사키의 다큐멘타리는 이미 미국의 6개 영화제에서 수상을 했다.
영화는 10월에 요코하마 미술관을 시작으로 11월 도쿄 시부야의 시어터 이미지포럼에서 상영된다.
출처 아사히 신문 원문링크
번역/정리 편집실 (ad@koreanart21.com)
업데이트 2010.09.1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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