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쉬 카푸어는 중국에서 아이 웨이웨이의 구금 상태가 계속되는 것에 대한 항의 표시로 베이징의 중국국립박물관에서의 조각전시 계획을 취소했다. 영국문화원은 중국에서 내년말 있을 'UK Now' 축제의 일환으로 카푸어에게 천안문 광장에 새로 리노베이션 오픈한 박물관에 작품 전시를 요청했다. 아트뉴스페이퍼에 따르면 지난 10월 런던 리슨갤러리의 관장이 베이징에 갔을 때 중국국립박물관에서 전시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것이라고. 이번달 카푸어가 베이징을 방문하여 전시 장소를 둘러보고 박물관측과 작품 전시에 대한 논의를 할 계획이었으나 이 일이 중단된 것이다. 카푸어는 지난 4월3일 있었던 아이 웨이웨이의 구금에 대해 중국 정부를 노골적으로 비판해 왔다. 영국문화원측은 '문화적 표현의 자유'를 지지한다고 하면서, 그러나 영국과 중국 대중이 예술적 표현의 자유의 이득에 대해 교류할 수 있는 이 계획이 진행되길 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