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히 하와스하면 누군지 잘 모르겠지만 지난 1월말 이집트의 민주화 운동이 한창일때 이집트고고학박물관에 폭도들이 침입한 사건을 설명하던 당시의 관장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그가 실은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지난 정권에 밀착된 인사로 찍혀 재판에 회부돼 실형을 언도받았다. 그런 그가 이번에 항고를 통해 무죄를 얻어냇다. 아트테일리에 따르면 지난 6월15일, 이집트고등법원은 이집트 유물부장관이 법원 명령을 어긴데 대해 1년형을 언도한 1심 판결을 뒤집었다. 1심 판결에서 자히 하와스는 이집트미술관의 기념품코너 입찰 진행을 중단하라는 법원 명령을 따르지 않아 1년형을 언도받은 바 있다. 이번 판결로 법적인 문제는 일단락 됐지만 이외에도 자히 하와스는 장관까지 고속 승진하는 등 무바라크 前대통령과 지나치게 가까웠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집트 고고학 연구자들은 재판 결과와 관계 없이 하와스의 부패와 공공성에 대해 항의를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