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대가 역시 본격적인 셔터를 누르기 전에 이미지 확인이나 구도를 잡기 위해 폴라로이드카메라를 즐겨 사용한 듯하다. 패션사진 분야에서 전설적인 이름을 남긴 헬무트 뉴튼이 작업용으로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 나아가 폴라로이드에 몰두에 가벼운 작품으로 찍은 사진까지 300여점의 폴라로이드 작품만 소개하는 전시가 베를린 사진박물관에서 10일 오픈했다. 뉴튼은 자신의 패션촬영을 위해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폴라로이드를 이용했는데 조명이나 이미지를 체크하기 위한 보조 용도 이외에 그는 이를 아이디어 스케치용으로까지 폭넓게 활용했다. 전시된 작품중 상당수에는 가장자리에 뷰파인더 밖의 모델에서 고객의 이름과 날짜 그리고 촬영 당시의 코멘트까지 기록돼 있다. 폴라로이드 카메라는 1947년 발명가 에드윈 랜드에 의해 발명됐고 전설적인 SX-70이 세상에 나오면서 전세계적으로 열광적인 애호가들이 생겨났다. 이 전시는 11월20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