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사진 구입으로 스타 탄생의 길을 열어주었던 엘튼 존이 베니스에서 다시 황금의 손을 뻗었다. 아트 뉴스페이퍼에 따르면 엘튼 존은 지난 2일 친구이자 우크라이나 출신의 억만장자 빅터 핀초크가 기획한 전시를 둘러보기 위해 베니스 운하 옆의 팔라초 파파도폴리를 찾아 현장에서 작품을 구입했다는 것. 그는 당초 빅터 핀초크 재단이 수여하는 미래세대미술상(Future Generation Art Prize, 상금 10만달러)의 후보작가 작품을 살펴보기 위해 이곳을 찾았는데 현장에서 LA 출신의 루벤 오초아와 몇 마디 얘기를 나눈 뒤 즉석에서 작품을‘구매'했다고 전한다.무게가 4톤이나 되는 3개의 거대한 콘크리트 슬래브로 된 오초아의 작품은 그의 딜러 수잔 비엘메터에 의하면 한 점에 7만5,000달러라고. 그의 파트너인 데이비드 퍼니시에 따르면 그는 얼마전 《Twenty-Seven Hundred And Eighty-Five Kilos of Displacement Plus Metal Plate, 2011》라는 긴 이름의 작품을 구입했는데 이 역시 존이 개인 미술관을 꾸미고 있는 런던 근교의 윈저 저택에 놓기 위해 구입한 것이라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