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미술관(LACMA)은 영화는 물론 애니메이션 감독 그리고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사진작가이기도 한 팀 버튼의 재기 넘치는 작품세계 전반을 아우르는 팀 버튼 회고전을 열고 있다. 1958년 버뱅크에서 태어난 팀 버튼은 캘리포니아예술대학(CalArts)을 졸업하고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의 애니메이터로 일한 바 있으며 대중문화, 동화, 고딕 전래동화 등 다양한 곳에서 영감을 얻어 개성 넘치는 표현으로 이를 할리우드 장르영화로 재탄생시켜왔다. 이 전시에는 드로잉, 회화, 사진, 필름과 비디오 작품, 스토리보드, 인형, 작품 컨셉, 모형, 복식, 영화를 위한 메모 등 모두 700여점이 공개된다. 이를 통해 버튼의 작업이 광고, SF, 공포영화. 아동문학, 장난감, 만화 등에서 얻은 주제가 작품에 반영돼있고 또 컨템퍼러리 미술과도 유사성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미술관측은 이 전시가 팀 버튼의 창조성을 자세히 소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또 그가 공포와 유머의 독특한 조합을 가진 영화들을 만들기 전에 얼마나 많은 자료 수집과 고민을 했는지를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LACMA의 전시는 5월29일 시작돼 10월31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