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보면 ‘어디선가 한번쯤’이란 말이 생각날 듯한 독일 만화작가 랄프 쾨니히(Ralf König, 51)가 스위스 바젤만화미술관(Cartoonmuseum Basel)의 초대를 받았다. 아트데일리에 따르면 초대전은 30년에 걸친 그의 만화작업 전체를 보여주는 대형 회고전. 쾨니히는 처음에 하층문화인 게이 문화에 주목하면서 그 속에서 삶과 사랑이란 보편적 주제를 다뤘다. 특기는 코믹 속에 버무려놓는 촌철살인의 놀라운 스토리텔링인데 데뷔하자마자 곧 인기작가가 됐다. 게이에서 시작된 그의 테마는 남자들 얘기로 넓혀졌고 그리고는 당연히 남자와 여자 얘기를 다뤘으며 마침내는 남자와 신의 이야기까지 이어지게 됐다. 그의 최근작 《Prototype》《Archetype》《Antitype》시리즈는 에덴 동산, 노아의 방주 그리고 묵시록을 소재로 한 얘기들이다. 이 전시는 6월11일부터 10월23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