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안정된 여건을 누리고 있다고 알려진 캐나다 미술계에 최근 구조조정을 상징하는 해고 조치가 있었다. 캐나다 내셔널갤러리는 6월1일자로 소속 큐레이터 5명에게 해고 통지를 보냈다. CBCNEWS에 따르면 해고통보를 받은 큐레이터는 유럽미술담당, 2차대전이후의 캐나다미술담당, 판화그래픽부의 차석 큐레이터, 현대미술파트의 차석 큐레이터, 그리고 캐나다미술파트의 조수 등 5명이다. 이에 대해 내셔널 갤러리의 큐레이터노조대표인이자 캐나다미술파트의 큐레이터인 찰스 힐은 '이들의 전문지식을 잃는다는 것은 큰 타격'이라고 말한 반면 내셔널 갤러리 CEO인 마크 메이어는 구조조정으로 40만달러의 적자를 메울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하며 '내셔널 갤러리는 어느 미술관보다 많은 큐레이터 수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내셔널갤러리에서 이들이 해고전 활동하던 큐레이터의 총수는 24명이었다. 이번 해고에 관련해 캐나다 공공서비스 전문연구소에서는 다음주에는 수도권의 여타 미술관에서도 정리 해고가 발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