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서부에 위치한 피레네 아틀란티크 현縣의 포 시市에서 그림이 도난 당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5월17일 밤, 포 시청의 한 영빈관에서 시청이 주재한 세미나가 끝난 후 그림 6점이 사라졌다. 이 그림들은 보자르 미술관의 소장품으로 20년 전부터 시청 소유의 생 바질 저택에 위탁 전시되고 있었던 것이다. 20명의 참석자들이 모두 돌아간 30여분 후 저택 관리인은 벽에 걸려있던 그림들이 없어진 것을 발견, 신고하였다. 시청은 즉각 자체적으로 조사를 벌였으며 보자르 미술관의 큐레이터인 피에르 멜로씨는 5만 9천유로(한화 9천여만원) 상당의 도난 신고를 하였다. 현지의 경찰청은 참석자들을 상대로 심문을 벌였으나 현재까지 어떤 실마리도 잡히지 않아 지난 6월1일 포 시는 이 사건을 공식화하였다. 도난당한 6점의 회화는 그 추정가가 전문가에 따라 3000유로 ( 한화 약 4백60만원) 에서 2만5천유로(한화 약 3천 9백만원) 으로 의견이 일정하지 않다. 이 중 가장 중요한 그림으로 꼽히는 것은 17세기 니콜라 마리아 레코가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갑각류 정물화>>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