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뉴스페이퍼에 따르면 유네스코는 6월중 11곳의 중동유적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할 예정이지만 팔레스타인은 후보 대상에서 제외됐다. 팔레스타인측이 올초 베들레헴에 있는 예수탄생교회를 세계문화유산 지정후보로 신청했으나 이번에 검토 대상에 오르지 못한 것이다. 이는 팔레스타인이 세계유산협약(World Heritage Convention)의 주권국가가 아니기 때문이라는데 있다. 현재 UN에 주권국으로 승인된 국가만이 유네스코 후보가 될 수 있는데 UN은 PLO(팔레스타인해방기구)를 팔레스타인의 공식 대표기구로 보고 있지만 회원국은 아닌 옵저버 자격이다. 팔레스타인 당국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초 4세기에 세워진 이 교회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위원회에 후보지로 신청했으며 9월에 있을 총회에서 주권국으로 인정해달라는 요구도 추가했다. 팔레스타인 문화유산국장 함단 타하(Hamdan Taha)는 이러한 시도가 문화유산을 보존하려는 팔레스타인인들의 권리 실행이라며 팔레스타인이 세계문화유산협약의 주권국이 아니라는 이유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의 말은 이같은 정치적 장애물은 이제 제거될 때가 되었다는 것이다. 세계문화유산위원회측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위원회는 6월19일부터 29일까지 파리에서 열리는데 바레인, 이스라엘, 이란, 요르단, 사우디 아라비아, 시리아, 터키, UAE 등 중동국가의 42개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이 등록 후보에 올라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