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통공예품으로 지정돼있는 아이우마(相馬) 도자기의 맥이 끊길 위험에 처하게 됐다. 아이우마 도자기는 후쿠시마현의 나미에마치(浪江町)에서 제작됐는데 이 지역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10km 떨어진 곳으로 현재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된 경계지역에 포함돼 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아이우마 도자기를 만들던 주민들은 지바현이나 이바라기현으로 피난해 현지에서 도자기를 제작할 생각이 있지만 원료가 되는 나미에마치의 흙과 유약원료인 이지방 도야마이(砥山石)은 방사능에 오염돼 반출이 불가능하다는 것. 오보리아이우마(大堀相馬) 도자기로도 불리는 이곳 도자기는 1690년 아미우마번의 지배 아래에서 처음 제작돼 1978년 일본 전통공예품으로 지정됐다.
한편 이번 지진 쓰나미로 큰 피해를 입은 미야기(宮城)현 이사마키시(石卷市)의 명물이자 역시 전통공예품인 오가츠 벼루(雄勝硯) 역시 현재 생산이 중단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