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크리스티가 봄시즌 경매에서 사상 최고인 40억홍콩달러(5억1,500만달러, 약5,520억원)의 경매성사금을 기록했다. 2일 크리스티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이 수자는 3월, 4월의 와인경매를 시작으로 지난 5월27일부터 6월1일까지 열린 홍콩경매 결과와 크리스티 브랜드를 제공해 베이징에서 열린 용러(永樂) 경매의 매출을 포함한 것으로 홍콩 크리스티가 세운 새로운 大기록에 해당한다. 아울러 이는 지난해 34억홍콩달러의 경매매출보다 68%가 성장한 수자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 1천만 홍콩달러가 넘는 작품이 69건이나 기록돼 이 부분에서도 작년 50건을 크게 앞질렀다.이번 경매의 서화와 회화쪽 최고낙찰가는 5,666만홍콩달러(약78억원)에 낙찰된 장따치엔의《발채도금홍련(潑彩鉤金紅蓮)》이며 이어서 자우키의 작품《2.11.59》가 4,098만홍콩달러로 2위, 왕탁의 서예《초서 시권》이 3,202만홍콩달러로 3위의 고가를 기록했다. 또한 도자기쪽에서는 건륭제때 제작된 남지법랑채 쌍용문완이 6,002만홍콩달러(약83억원)에 낙찰돼 이번시즌 가장 고가의 낙찰작품으로 기록됐으며 남송시대의 청백자관음보살상도 2,530만홍콩달러에 낙찰됐다
한편 크리스티의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는 베이징의 용러 경매도 1억8,000만위안(약30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크리스티의 아시아 회장 프랑스와 쿠리엘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이 역의 경제적 파워와 아시아 컬렉터들의 수준높은 작품에 대한 왕성한 의욕 덕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