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베니스 비엔날레에 처음 참가하는 국가는 남아공과 아랍에미리트연방(UAE). 그런데 아랍에미리트연방은 본전시인 아르세날에 UAE의 수도인 아부다비가 별도의 '플랫폼'을 마련해 놓아 실질적으로 UAE와 아부다비 두 곳이 참가하는 모양이 됐다. 아부다비와 UAE는 모두 세계적으로 유명한 큐레이터를 고용하고 있는데, UAE의 큐레이터는 티르다드 졸가드르(Tirdad Zolghadr, 36)로 2007년 샤르자 비엔날레(UAE)의 큐레이터였으며 아부다비 구겐하임 건립에 자문을 맡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기획전시가 국가를 반영하지 않은 다른 파빌리온(국가관)과는 반대여서, 그가 선택한 예술가들은 모두 UAE 출신이거나 거주자(Lamya Gargash, Hassan Sharif, Mohammed Kazem and Tarek Al-Ghoussein)라고 말했다. UAE의 현재, 과거, 미래의 열쇠가 될 인물들에 대한 독일의 개념미술가 한나 헤어지크(Hannah Herzig)와의 대담 영상도 포함하고 있다고. UAE 국가관의 커미셔너는 라미즈 햄단(Lamees Hamdan)박사로 그는 두바이 문화미술기관의 대표를 맡고 있다. 한편 아부다비의 큐레이터는 프랑스의 유명한 카트린 다비드(Catherine David)로 그녀는 1997 카셀 도큐멘타를 담당했던 경력이 있다. 그녀는 UAE의 인구변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인도와 이란출신 작가를 포함시켜 UAE의 경계를 넘어서 多민족성, 경제적 지리정치학적 역동성을 보여주고자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