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내셔널갤러리의 서쪽 외벽에 이곳 소장의 반 고흐의 명작 《사이프러스 나무와 밀밭(A Wheatfield with Cypresses)》이 살아있는 식물들로 제작돼 설치된다. 원예전문가와 디자인회사 ANS이 참여한 이번 작업은 원본의 색상에 맞춰 총 26종 8,000포기의 식물들이 사용돼 원본 그림을 재현하게 된다. 각각의 모듈에 심어진 식물은 이번 여름과 가을 동안 내내 자라면서 올 10월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강렬한 색상 대조가 돋보여 선택된 《사이프러스 나무와 밀밭》은 1889년 9월 그려진 작품으로 당시 반 고흐는 생-레미의 정신병동에 입원중이었다. 이때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를 보면 반 고흐는 그에게 12호 크기의 그림 30점을 약속했는데, 이 작품은 그 중 하나로 여겨지고 이다. 이번 작품 설치는 GE社의 환경 사업에 관한 후원으로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