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유일한 르 코르뷔제 설계의 도쿄국립서양미술관이 이번 유네스코의 세계유산 신청작업에서 탈락한 것으로 전한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28일 유네스코의 자문기관인 국제기념물유적회의(ICOMOS)는 르 코르뷔제가 설계한 도쿄 다이코구의 국립서양미술관을 포함한 세계 6개국 18개 건축물에 대해 세계문화유화유산으로 등록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유네스코는 통상 이 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새로운 세계문화유산을 등록했다. 일본이 후보 등록을 신청한 대상이 ‘낙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르 코르뷔제의 국립서양미술관은 다른 6개국의 19개 건축물과 함께 근대건축 운동의 현저한 공헌을 했다는 기준으로 프랑스가 대표국이 되어 심사 등록을 했었다. 권고에는 여러 이유와 함께 ‘근대건축운동은 많은 건축가들이 참가하고 있어 르 코르뷔제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고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