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매회사 자더(嘉德)가 시즌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자더는 지난 25일 베이징 국제호텔컨벤션센터에서 끝난 2011 봄시즌경매에서 낙찰총액 53억2,300만위안(약8,942억원)을 올렸다. 20일부터 열린 자더 경매에는 4건의 중국미술품 최고기록이자 세계기록이 된 낙찰가가 나왔는데 치바이스의 《송백고립도(松柏高立圖)》는 4억2,55만위안(약715억원)에 낙찰되면서 이제까지 공개 거래된 중국근현대 서화작품의 최고가를 기록했다. 또 진이페이(陈逸飞)의 《산수풍(山地风)》역시 8,165만위안(약137억원)에 낙찰돼 중국 유화작품으로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원나라때의 사본인 《양한책요(兩漢策要)12권》은 4,830만위안(약23억원)에 거래되면서 고서화부분 최고가를 새로 수립했고 명유만월(明逾滿月)이라고 새겨진 동경(銅鏡)은 897만위안(약 15억원)에 낙찰돼 역시 이 방면의 최고가가 됐다.
자더의 봄시즌 경매에서는 중국 고전서화를 비롯해 근현대 서화, 도자기, 가구, 유화, 조각, 고서적, 보석, 시계 등의 부분에서 모두 3,142점이 낙찰됐고 함께 치뤄진 경매에서 우표와 동경도 3,796점이 거래됐다. 자더가 세운 이번 시즌 낙찰총액(우표, 동경 포함)은 지난 1993년 설립된 이후 단일시즌 최대금액이며 베이지 바오리가 지난해말 세운 한 시즌 최대낙찰총액인 52억8,000만 위안도 넘어서는 숫자이다. 우표와 동경을 제외한 금액은 50억9,071만위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