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 증상을 보이는 중국미술시장에서 가장 큰 위험요소는 진위(眞僞) 문제. 지난 15일 선전의 선전문화산업박람교역회에서 열린 경매 치바이스의 만년작으로 소개된 《군용입해도(群龙入海图)》(일명 백하도(百虾图) 제목의 4미터길이 대작이 1억2천만위안(약200억원)이 팔리며 치바이스의 역대최고 거래가를 기록했다. 그런데 경매 직후부터 중국 미술시장 관계자들 사이에 작품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큰 소동이 일고 있다. 의문은 역시 진위 여부가 가장 크며 이어 작전에 의한 낙찰설, 감정 문제 등 온갖 의혹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매 중개인인 왕쥔(王军)은 최근 남방일보에 서신을 보내 세간의 의혹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에 따르면 치바이스 작품이 억위안을 넘은 것은 있을 수 있는 일로 이미 동시대의 작가인 쉬페이홍의《파인급수도(巴人汲水图)》가 1억7,300만위안, 리커란(李可染)의《장정(长征)》이 1억 800만위안 그리고 쟝따쳰의《애흔호(爱痕湖)》가 1억700만 위안에 경매되었다는 것. 그리고 치바이스의 손녀딸이 인터넷에서 보고 가짜라고 한 것은 2009년 선전 중한칭화(深圳中翰青花) 경매에서 449만 위안에 낙찰된 위품 《백하도》라는 것. 그리고 경매이전에 이미 공동 천해경매회사에 위탁하여 경매전 전문가들에 의해 경매 작품을 감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