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를 통해 세상을 인터넷 세상으로 바꾼 빌 게이츠와 그의 부인 초상화가 미국 유명인사들의 모습이 걸리는 워싱턴 국립초상화관(National Portrait Gallery)에 내걸리게 됐다. 아트데일리에 따르면 국립초상화관 마틴 설리번 관장은 새로 구득한 작품을 소개하는 신수품 전시에 빌과 멜린다 게이츠의 초상화를 건다면서 ‘매우 감격적’이라고 표현했다. 마이크로 소프트사를 창업해 개인용 컴퓨터 운영체제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온 빌 게이츠는 현직에서 은퇴한 뒤 부인 멜린다와 함께 2000년 설립한 빌 앤 멜린다 게이츠재단을 통해 전세계인의 건강과 농업생산력 증가 등에 대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에 국립초상화관에 걸린 게이츠 부부의 초상화는 초상화 전문작가인 존 프리드먼이 그렸다. 프리드먼의 작품은 미국철학협회, 카네기연구소, 국립과학아카데미, 국립보건원 등에 걸려있다. 국립초상화관의 자문위원회는 미국 문화에 큰 영향을 끼친 개인들을 선택해 초상화 제작을 의뢰하고 있다. 게이츠 부부의 초상화는 이곳의 전관장인 마크 패터를 기리기 위해 마련된 마크 패터 커미셔닝 펀드에게 제작비가 지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