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뉴스페이퍼에 따르면, 올해 개관50주년을 맞이하는 미국민속박물관이 53번가 건물을 옆집인 모마(MoMA)에 매각한다. 이로써 박물관은 2001년 건물공사를 하면서부터 짐지고 있던 3,190만 달러의 은행부채를 탕감하게 됐고 아울러 모마는 추가적인 전시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박물관 운영책임자 로라 파슨즈는 후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현재의 재정상의 문제로 운영과 관리의 어려움이 발생해 부득이하게 건물을 매각했다고 밝히면서, 대신 링컨스퀘어에 있는 전시 공간을 활성화시켜 전시를 진행할 것이라고 적었다. 1989년 링컨센터 맞은편에 별관으로 마련된 링컨스퀘어 전시장은 5,000평방피트의 규모로 현재 건물보다 협소해 대형 전시나 인기있는 민속예술품인 풍향계 등을 유치하기에는 제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마에 물려줄 8층 높이의 민속박물관 건물은 토드 윌리엄과 빌리치엔이 디자인한 것으로 평론가들은 네모난 외관을 가리켜 ‘크리넥스 통’이라고 부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