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게티 재단은 제임스 큐노(James Cuno, 60) 시카고미술관장을 게티재단 미술관과 컬렉션을 이끌 수장으로 임명했다. 런던 코톨드미술연구소와 하버드대학 미술관장을 역임했던 큐노는 시카고미술관 재임기간 동안 3억달러짜리 현대관을 연 바 있으며 게티에서는 작년 타계한 前CEO 제임스 우드의 뒤를 잇게 됐다. 60세의 큐노는 백과사전식 컬렉션을 자랑하는 미술관들에 관한 책을 쓴 바 있어 게티 이사회는 그를 ‘이상적인 후보’라고 표현했다고.
게티 재단은 1954년 억만장자 기업가이자 컬렉터인 J. Paul Getty에 의해 설립되었는데 2010년에는 24%트의 예산삭감으로 정리해고를 하는 등 어려움에 처했으며, 6년전에는 前큐레이터가 이탈리아에서 도둑맞은 유물 문제와 관련되어 기소당한 바도 있었다. 큐레이터 마리온 트루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이후에는 공소시효가 만료되었다며 묵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