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홍콩과 베이징에서 대대적인 중국미술품 세일이 열리는 것에 앞서 파일럿 성격의 경매가 런던에서 열려 역대 최고성적을 기록했다. 런던 소더비에서 11일 열린 중국 도자기 및 골동품 경매에는 총 343점이 경매에 올라 72.3%의 낙찰율에 낙찰총액 2,080만 파운드(약 3,398만 달러, 약367억5천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미술품 단일 경매로 런던에서 올린 최고 기록이며 경매전 추정가 합계 1,100만 파운드를 배 가까이 뛰어넘은 액수이다. 이전 소더비가 기록한 중국미술품 최고기록은 미술시장이 호황이었던 2008년 봄에 열린 경매로 당시 3,255만달러를 기록했었다.
이날 경매에서 건륭시대의 청화백자 용문병은 예상가 5만~7만 파운드에 무려 16배나 되는 113만8,850파운드(약 20억원)에 팔렸으며 일본인 컬렉터가 출품한 남송관요 제작의 청자관이병 (靑磁管耳甁)은 220만파운드(약38억8천만원)에 낙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