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단칭(陈丹青), 쉬빙(徐冰), 팡리쥔(方力钧), 오노 요코 등 중국, 일본과 한국의 작가 80여명이 일본의 재해아동들을 돕기 위한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다. 베이징의 798작가를 중심으로 시작된 이들의 모임은 일본재해아동 지원을 위한 자선활동 그룹인 ‘사랑과 희망’그룹으로 발전해 자선 바자회와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모임의 발기인이자 사진작가인 롱롱(荣荣)의 일본인 부인이 일본 작가의 섭외를 도와 일본에서 오노 요코, 쿠사마 야요이, 아라키 노부요시 등이 참가했다. 한중일 3개국 작가는 98점에 이르는 작품을 기증해 사랑의 바자회전을 통해 판매한 금액은 중국적십자를 통해 일본에 전달된다. 이 전시에 팡리쥔은 2000년작 판화 3점, 쉬빙은 일본대지진 이후 제작한 쉬빙식 영문표기로 《With deepest sympathy for the people of Japan》이라고 쓴 작품을 기증했다. 전시는 15일까지 열린 뒤 바자회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