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빈자보드에서 제10회 코미시아 만화축제가 열렸다. 이 축제는 유럽의 만화 축제 가운데 5번째 큰 규모의 행사로 유럽을 비롯한 외국 작가들은 러시아에서 작품을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지난 4월29일 개막돼 5월15일까지 열리는 올해 ‘코미시야’ 행사에는 디에고 아그림보(Diego Agrimbau), 가브리엘 입폴리티(Gabriel Ippóliti), 호아뇨 과르니도(Juanjo Guarnido) 호안 디아즈 카날레스(Juan Díaz Canales), 프랑스와 쉬탕(François Schuiten), 브느와 피테스(Benoit Peeters) 등 유럽의 주요 작가들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의 테마는 ‘존중(Respect)'으로 행사의 비공식로고에는 ’이웃을 사랑하지 않아도 되지만 이웃을 존경해야 한다‘는 말이 쓰이고 있다. 이번 행사의 디렉터인 파벨 수히흐는 ‘만화를 통해서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 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참가작가인 프랑스의 베누아 페르테스는 ‘만화는 특별한 기술적 도움 없이도 그리고 저렴한 비용으로 많은 얘기를 할 수 있는 장르’라며 만화의 특징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