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고궁박물관의 도난 사건에서 없어진 물건은 고궁 소장품이 아닌 홍콩의 한 개인 컬렉터의 고급 장식품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궁박물원 홍보담당자에 따르면 8일 밤과 9일 아침 사이에 일어난 범행으로 도난당한 물건은 모두 7점으로 홍콩의투자자가 모은 화장 상자, 핸드백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고급 액세서리는 1920년대에서 80년대까지 피타니, 카르티에 등 유명 브랜드제품으로 금, 은, 다이어몬드 등으로 장식돼있는 것들이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이 전시품들은 지난 4월말부터 2달 예정으로 전시중이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관내에 설치된 약 1,600여개의 경보기가 작동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루어 내부 범행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현재 수사가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