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성적이 좋으면 천문학적(?) 보수를 받아도 되는게 미국식 자본주의의 특징. 지난 5일 주총소집을 위해 발송된 안내문을 보면, 2010년 소더비 경영진 5명은 주총의 승인을 얻는다는 전제 아래 그 전해 즉 2009년보다 125/%가 인상된 1,530만달러(약164억원)의 보수를 받게 된다. 여기에는 기본급에 현금보너스, 주식 배분 등이 포함된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이런 임원진 보수안은 아마 주주들의 동의를 얻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아트뉴스페이퍼에 따르면 소더비의 최고경영책임자 윌리엄 루프레히트의 경우는 이 금액이 승인된다면 기본 임금의 9배의 인센티브를 받는게 된다. 금액으로 보면 2009년 240만달에서 2010년은 600만 달러를 받게 되며 CFO인 윌리엄 세리든은 2009년 110만달러가 250만달러로 높아지게 된다.
월스트리트 JMP의 애널리스트 애런 모는 ‘소더비 경영진은 동종업계의 다른 회사와 비교해 임금이 후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소더비 대변인 다이애나 필립스는 ‘2010년 소더비는 기록면에서 최고의 해를 보냈으며 주가 인상과 순이익면에서 이번 인센티브는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지난해 소더비보다 많은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전하는 크리스티의 경우 최고경영자 스티븐 머피가 받은 인센티브는 크리스티가 비공개를 원치않는 것으로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