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0살의 나이로 자살해 全세계 패션계를 놀라게 했던 뉴욕 출신의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의 회고전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렸다. 메트의 코스튬 인스티튜트에서 4일 개막된 맥퀸의 ‘맹렬한 아름다움(Savage Beauty)’전은 고대의 주술적 에로티시즘과 잔혹성을 패션에 도입한 맥퀸의 놀라운 작품 100여점이 소개됐다. 맥퀸은 평범한 패션쇼에 싫증 내는 관객들에게 언제나 서프라이즈와 충격을 주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번 출품작중 일부인 핏빛 색깔인 의료룡 유리슬리이드 줄과 타조 깃털로 만든 드레스와 광택제에 맛조개 껍질을 사용한 드레스는 2001녀 보스 컬렉션에 출품돼 충격을 주었던 작품이다.
패션 디자이너 맥퀸의 명성답게 이번 회고전에서 헐리우드의 셀레브 스타들, 스텔라 맥카트니, 다이애나 애그런, 마이클 코어스, 사라 제시카 파커, 제니퍼 로페즈, 페널로페 크루즈, 데미 무어, 애슐리 그린 등 수십명이 출동해 메트로폴리탄 개막 전야제를 빛냈다. 이 전시는 7월31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