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더비 런던이 2년에 한번씩 개최하는 중국미술품 경매가 5월11일 열린다. 이번 경매에는 도자기를 비롯한 공예품 등 343점이 소개되며 예상가 총액은 1,100만 파운드(176억원)에 이른다.
경매의 하이라이트는 남송 관요(官窯)에서 제작된 청자관이병(靑磁管耳甁)으로 이는 20세기초 중국도자기컬렉터로 유명했던 알프레드 클라크 부부의 소장품이다. 이 청자병의 예상가로는 250만~300만 파운드(약40억~48억)가 메겨져 있다. 또한 이번 경매에는 청나라 건륭시대에 제작된 두채제기(豆彩祭器)세트 5점도 선보인다. 솥모양의 향로와 두 개의 촛대 그리고 2개의 제주기(祭酒器)로 이뤄진 이 제기세트는 화려한 연꽃 문양이 전체를 감싸고 있다. 20세기초 중국앤틱을 수집했던 허버트 키치너卿 컬렉션의 일부였던 이 도자기의 예상가는 80만~120만파운드(약12억8천만~19억2천만원)이다.
또 건륭시대에 제작된 명(銘)이 적혀있는 동채매작문(銅彩梅鵲文) 편병은 예상가 30만~50만 파운드(약4억8천만~8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