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에 따르면, 작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암스테르담의 운하구역이 운하 자체를 박물관으로 만들었다. 17세기에 조성되어 2013년에 400주년을 맞이하는 이 지역은 ‘북구의 베니스’로 불리면서 8천여점의 기념물들을 보유하며 연간 약3백만의 관람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싱겔, 헤렌, 케이져, 프린센 등 4개의 굽이진 운하는 세계의 예술, 무역, 건축을 이끌었던 네델란드 황금시대의 유산이기도 하다. 약 14킬로미터에 이르는 운하에는 80개의 다리가 놓여 있으며 운하는 도시를 중심으로 외곽을 둘러싸고 있다. 또 동서의 가로 폭은 3.5킬로미터에 달하는데 운하를 따라 늘어선 6천여채의 벽돌집은 잘 보존되어 있어 당시의 역사를 말해준다. 박물관은 운하의 역사를 알리는 것을 목적하며, 관광객들은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각 지역을 탐방할 수 있다. 투어를 위해 멀티미디어가 탑재된 오디오가이드도 제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