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패션디자인의 아이콘 랄프 로렌. 그가 소장한 193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최고급 자동차 컬렉션이 유럽에서 처음으로 파리 장식미술박물관(Músee des Arts Décoratifs)에서 4월28일부터 8월28일까지 선보인다.
파리장식미술박물관은 1970년에도 디자이너인 조 콜롬보, 로저 탈로 그리고 작가인 로버트 델피에, 장 팅겔리, 장-폴 리오펠, 바사렐리 등의 심사를 거쳐 예술 작품이 될만한 자동차 모델들을 전시한 바 있다. 이번 컬렉션은 지난 수십여 년 동안 신중하게 수집된 자동차들로 유럽 자동차역사의 뛰어난 정수를 보여주는데 혁신적인 기술과 과감한 스타일이 혼합된 이 걸작 자동차에는 벤틀리 블로어(1929), 페라리 250GTO(1962), 메르세데스 300SL(1955), 재규어 D type 등이 포함돼 있다. 무엇보다 오직 네가지 타입만 생산되었던 부가티 아틀란틱(1938)은 스타일과 기술면에서 궁극을 자랑한다. 전시기간 동안 관련 영상과 녹음작업들이 제공되며 세미나가 함께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