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파리 드루오경매에서 3백만유로(약 48억원)이란 기록적인 경매가에 낙찰됐으나 멕시코 정부가 위작이라고 주장, 논란에 휩싸였던 마야 시대의 신상(神像)이 과학적 분석에 의해 진품으로 판명됐다. 프랑스 보르도지방의 유물과 고대재질 미세분석연구소는 지난 4월29일 과학적 감정의 결과, 문제의 조각상은 마야 시대의 작품이라고 인정했다. 베르트랑 뒤보사크 연구소장은 재질과 안료의 구성 성분이나 제작 기법, 연대 측정 등 '모든 요소를 총체적으로 분석한 결과가 작품의 정통성을 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의 신상은 마야 문명의 고전시대 (550년에서 950년 사이)에 제작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드루오 경매가 있은지 불과 며칠 후에 멕시코 정부는 경매에 나왔던 207점의 작품 중 67점이 근래에 제작된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멕시코국립역사인류학연구소측은 140점의 진품은 회수를 위해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