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의 카다피 정권과 반정부 민주세력간의 대결이 치열한 가운데 카다피 정권이 추진해온 박물관 건립사업도 올스톱된 것으로 전한다. 아트뉴스페이퍼에 따르면 오는 9월 카다피의 권력장악 기념일에 맞춰 개관하려던 트리폴리의 이슬람미술관은 현재 작업이 중단되었다고 한다. 리비아 고고학계의 강력한 후원자였던 카다피의 아들 사이프가 지원해온 이 프로젝트는 3년전부터 18세기 오스만터키 시대의 여름궁정을 개조하는 작업과 함께 런던의 옥션하우스를 통해 컬렉션을 수집중이었다. 리비아 문화부의 프로젝트 관계자인 하페드 알다는 컬렉션 중단은 물론 프로젝트 자체가 중단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캐서린 데니가 디자인하고 올해 개관 예정이었던 트리폴리의 전쟁박물관 역시 중지되었다고 전한다. 하지만 리비아 분쟁이후 트리폴리의 국립박물관에서 약탈이나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