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초 홍콩소더비경매에서 초미의 관심속에 경매가 진행된 매인당(玫茵堂) 컬렉션에 대한 뒷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매인당 중국도자기컬렉션은 대부분이 20세기후반에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수준과 규모면에서‘전설적’이란 찬사를 받아왔는데 이번 경매를 계기로 컬렉션 형성과정늬 일부가 소개된 것이다.
소더비의 중국미술부 국제담당 초궈스(仇國仕)는‘매인당 컬렉션의 의미는 중국미술품 경매기록의 갱신에 있는 것이 아니라 중국미술시장에 얼마나 많은 뉴페이스를 불러들였느냐 있다’며 4월세일의 의미를 중국미술에 대한 관심환기라고 집약해 말하고 있다.
매인당 컬렉션은 50년 넘는 소장 역사, 400점이 넘는 명품 구성, 유럽적 미의식이 관통된 중국도자기 컬렉션이란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 컬렉션을 도운 아트딜러는 스위스의 중국계 초옌즈(仇焱之)와 런던의 귀세페 에스케나지다. 초옌즈는 매인당에게 컬렉션의 3대원칙을 전해주었는데 이는 희귀하며, 보존상태가 좋아야 하며,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어야 한다는 것. 또 에스케나지는 30년 넘게 매인당의 정보망 노릇을 하며 뉴욕, 홍콩, 런던의 경매에서 작품을 구입하고 또 처분해 주기도 했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