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제때 황실용으로 만들어진 도자기의 최대 특징은 역대의 모든 도자기기술이 종합될 만큼 화려하다는 것. 경우에 따라서는 장식과잉이란 지적도 있다. 하지만 이 점은 최근 중국의 뉴컬렉터들의 새로운 매력이 되기도 한다. 베이징의 바오리경매는 바오리미술관과 공동으로 당시 제작된 도자기의 모든 종류를 망라한 ‘강희 자기 및 궁정예술 특별전’을 29일 오픈했다. 강희 자기는 1681년부터 약 40년동안 경덕진에서 궁정용으로 만들어진 자기를 말하며 흔히 수량면은 물론 다양한 디자인, 기술 수준 등 역대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이번 전시에는 강희랑요(康熙郞窯)의 붉은색자기인 강두홍(豇豆紅)도자기의 걸작을 소개한다는 점에서 이채를 띤다. 또한 강희말년부터 제작된 도자기위에 그림을 그린 법랑기((瓷胎画珐琅器) 역시 다양한 작품이 소개된다. 베이징 바오리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5월18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