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세 미술관과 프레데릭 미테랑 문화부장관이 미술관에서의 사진 촬영을 금지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 반해 프랑스 미술관후원인 총연합회가 이러한 조치를 철회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연합회는 지난 4월2일 엑상프로방스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미술관내의 사진 촬영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투표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술관에서 방문객이 사진을 찍는 것은 작품의 이해와 문화의 대중화라는 측면에서 필요불가결한 행위라는 설명이다. 연맹에 따르면 사법상으로도 '국가 소유의 작품을 시민이 개인적인 용도로 사진촬영을 하는 것을 금지할 수 없다'는 해석이 있다. 지난해 6월 오르세 미술관은 관람객들이 미술관 내에 전시된 작품들을 사진으로 찍거나 비디오로 촬영하는 것을 금지했으나 일부에서는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간주, 이를 비난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미테랑 문화부장관은 지난 3월초에 미술관의 결정을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연합회가 상반된 의견을 공식화함에 따라 사진촬영 금지를 놓고 논란이 재개될 조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