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의 내셔널몰에 설립될 미국라틴미술관이 예산과 장소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내무장관 켄 샐러자드와 영화배우 에바 롱고리아의 지지를 받고있는 라틴미술관의 설립 논의는 지난 1990년대 중반 스미소니언 전시에서 라틴관련 미술전시가 적다는 점이 지적되면서 문화불균형 해소방안으로 제시됐다. 그러나 현재 공화당이 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정부지원 예산부족과 이민자들에 대한 반감 그리고 내셔널몰의 미술관 난립에 대한 거부감이 라틴미술관 설립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2003년 제안된 라틴미술관 위원회구성 법안은 2008년에야 의회를 통과한 상태로 앞으로 설립까지는 최소 10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공사중이며 4년뒤 개장 예정인 아프리칸-아메리칸 미술관의 경우는 발안에서 설립까지 무려 25년이 걸렸다. 한편 2010년의 미국인구조사에 따르면, 미국내 라틴계 인구수는 5천만을 넘었으며 지난 10년간 무려 43%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