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에는 미술관스텝 역시 구조조정 대상에서 예외일 수 없다. 미국경기의 침체로 재정난에 허덕이는 미술관들 중 하나인 미네아폴리스 미술관은 내년 예산에서 140만달러를 삭감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통해 10명의 스테프를 해고했다. 스타트리뷴지에 따르면 이달초 시행된 직원삭감에는 수석 큐레이터를 비롯해 部 자체가 없어진 회원관리부 부장도 대상이 됐다. 이 미술관은2,460만 달러라는 연간 예산에 맞추기 위해 또 6월30일부터 시작되는 새 회계연도에도 무료입장制를 지속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아이러니컬하게 인원감축 얘기는 지난 19알 펠드먼 관장, 미술관 이사들 그리고 큐레이터들이 한데 모여 중세 조각과 현대미술작품 등 새로운 컬렉션 구입을 승인위한 회의 석상에서 나왔다. 이로서 절감된 인건비가 일반인들에게는 미술작품 구입비에 충당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미술관 운영자금은 작품 구입비와 무관하다. 왜냐하면 운영비는 개인 등의 기부금, 세금 등으로 충당하며 그림 구입비용은 특별히 용도가 제한된 기금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번 삭감으로 총252명의 직원 중 7명의 풀타임직원, 3명의 파트타임 직원들이 해고됐다. 해고당한 가장 높은 지위의 사람은 회화 파트의 수석 큐레이터 수 켄터베리이다. 미네아폴리스미술관은 내년에는 후원회 수익금이 지금과 같은 430만달러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운영예산이 2,480만 달러까지 증가되길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