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실의궤 등 일제시대 일본에 건너간 도서 1,205책을 한국 정부에 인도하는 ‘한일도서협정’이 이번 일본 국회에서 승인될 예정이다.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이 협정에 반대해온 자민당을 배려하기 위해 작년 임시국회때 ‘전회(全会)일치’를 주장했던 공명당은 최근 이같은 방침을 철회했다. 중의원 외무위원회는 27일 협정을 채택 결정할 예정이다. 도서 인도는 작년 11월 열린 한일 수뇌회담때 합의된 사항이지만 자민당이 이 협정에 대해 ‘일방적’이라며 반발해 국회 심의가 진행되지 않았다. 자민당은 22일 열린 黨외교부 회의에서 일부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돼있는 에도시대 ‘대마도 소게(宗家)문서’가 여전히 한국쪽에 남아있다는 이유로 도서협정에 반대하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으나 채결에는 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