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를 대표하는 명화중 하나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담비를 안은 귀부인》에 대해 마침내 여행허가가 내려졌다. 폴란드의 옛 수도인 쿠라코프에 있는 차르토리스키미술관 소장인 이 작품에 대해 관계 전문가들은 지난 1년간 작품 운송중의 위험성을 거론하며 해외 대여전시를 강하게 반대해왔다. 그러나 아트데일리에 따르면 지난 20일 폴란드 문화부는 외국에 폴란드 문화를 알릴 좋은 기회라는 이유로 이 작품의 해외 대여를 정식 승인했다. 따라서 1490년경에 다빈치가 그린 이 명작은 다음달 스페인 마드리드 전시를 시작으로 베를린 게마엘데 미술관, 런던의 내셔널 갤러리에 각각 3개월씩 순회 전시될 예정이다. 작품을 소유하고 있는 쿠라쿠프의 프린스 차르토리스키 재단의 마리아 오스테바-체카이 부대표는 ‘해외 전시는 재단 운영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하며 구체적인 대여수익은 밝히지 않았다. 이 작품은 19세기초부터 차르토리스키 집안이 소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