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미술시장에 세금 문제가 주요 화제가 떠오르고 있다. 계기가 된 것은 지난달초 홍콩소더비에서 울렌스 부부가 내놓은 중국현대회화 컬렉션의 세일이 성공적으로 끝나며 6억1,000만 홍콩달러에 낙찰총액을 기록한 때문. 울렌스 부부는 홍콩과 본토의 갱매회사를 이용하면서 지난 3년간 약 9억5,000만위안의 액수를 거둬들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문화보는 근래들어 중국경매시장에 세계 최고수준의 작품이 소개되고 또 끊임없이 고가의 거래가 성립되고 있지만 세금을 내는 사람은 매우 적어 작가를 비롯한 컬렉터, 경매회사 등이 모두 탈세의 혐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전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미술품거래에 관한 납세율이 매우 낮아 사실상 중국은 국제시장에서 탈세의 장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미술계의 한 관련인사는 중국문화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미술품거래 세율이 매우 낮아 울렌스 부부는 영국이나 미국에서 거래하는 것보다 상당한 이익을 얻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중국세법에 따르면 작가가 작품판매를 할 경우 소득세법에 따라 20~40%의 세금을 내야 한다. 또 경매회사는 3%의 영업세를 내게끔 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