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의 차기 견인차로 주목받고 있는 브릭스이지만 세계미술시장에서는 아직 시동이 걸리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14일 런던에서 열린 필립스 드 퓨리 경매는 브릭스출신의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작가들로 구성된 38점이 경매에 올라 그중 29점이 팔리면서 577만7,050파운드(약940만달러)의 낙찰총액을 기록했다. 이는 추정가 591만 파운드에 못미치는 금액이며 지난해 필립스가 올린 715만9,350파운드(약1,170만 달러)에도 크게 미달해 새로운 시장의 돌파구를 기대했던 필립스에게 적지않은 실망을 가져다주었다.
이날 경매장의 분위기 역시 다소 조용했던 것으로 전하는데 파이낸셜 타임즈는 아직 실망하기는 이르다는 경매결과 기사를 실어 눈길을 끌었다. FT는 브릭스에는 이제 유럽보다 더많은 억만장자들이 있으며 2008년 하락이후 중국과 인도가 점차 구매력을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