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문인화의 대가인 문동(文同)의 진필이 경매에 오를 예정이어 중국 서화계의 관심이 솔리고 있다. 아트론에 따르면 오는 6월2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베이징 바오리(保利)경매에는 북송시대의 거장 문동이 그린《심시조원(尋詩眺遠)》이 출품된다. 일반적으로 중국회화사에 문동은 묵죽화의 대가로 소개돼 있는데 이번에 소개되는 《심시조원(尋詩眺遠)》는 산수화인 것이 특이하다. 이 작품은 종이에 채색을 더해 그린 것으로 가로 50, 세로58cm크기에 사방이 구름덮인 험준한 산세로 둘러쌓인 광활한 강가가 그려져 있다. 그림에는‘문동 심시조원’이라고 쓰여 있으며 여러개 수장인이 찍혀있다. 도장 중에는 북송의 황제 휘종의 ‘선화어람(宣和御覽)’의 인장과 ‘문동 여가(文同 与可)’인장이 찍혀있다. 여가는 문동의 호다. 그리고 남송의 가사도, 원의 조맹부, 명나라때 왕세정 등 한때 이그림을 소장햇던 유명인사들의 인장도 다수 찍혀있다.